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가야고분군 등재 기준

등재 기준

등재 기준

ⅲ.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여야 한다.

- 신청유산은 고분의 입지, 배치방식, 묘제 등을 통해 사라진 가야 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의 전 과정과 가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독보적인 물적 증거이다.

가야지역 내 중심고분군의 등장과 소멸은 가야 정치체의 등장과 소멸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가야 고분군은 새로운 묘제의 도입, 위계화, 고분 축조 질서 변화 등을 통해 가야 사회 구조의 변화를 탁월하게 보여준다. 가야고분군에서 출토된 가야의 문물은 사후 세계를 위해 부장되었으나 가야인들의 생활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특히 지배층의 무덤 구조 변화와 내부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피장자의 신분은 물론 교역 관계, 생활상을 반영한다.

신청유산은 기원전후한 시기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 600여 년간 한반도 동남부 해안지역과 내륙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고분군이다. 이 유산은 가야인들이 동시기 주변국들과 나란히 성장 발전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하였던 가야 각국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가야고분군의 등장과 확산, 소멸의 배경에는 가야사회의 성장과 발전, 멸망의 역사가 있고, 가야고분군에서 조사된 다양한 건축 기술과 매장에 관련된 일련의 행위는 당시 가야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가야고분군은 고대 동아시아 사회에서 중앙집권화가 진행되는 과정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증거이다. 유사한 문화를 공유하면서도 통일된 국가를 이루지 않고 600여 년간 독립적인 체계를 유지한 가야는 동북아시아 지역 내에서 보기 드문 형태로 고대국가 발전과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로써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