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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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가야 왕성.고분군 발술... 가야사 복원 '탄력'
작성자 : 관리자(chogooh@korea.kr) 작성일 : 2018-06-20 조회수 :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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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1&aid=0002356632

 

아라가야 王城·고분群 발굴… 가야史 복원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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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경남 창녕군 교동·송현동 일대에 걸쳐 있는 가야시대의 고분군. 경남도청 제공

- 경남도, 2년간 55개 단기과제 6900억 투입 

1500년前 아라가야 추정 왕궁 
土城· 목책·대형 건물터 확인 

현동선 가야유물 2500점 발견 
古代 선박 형상화 토기도 출토 

고분군 세계유산등재 확대추진 
창녕 교동·송현동 등 7곳으로
 

최근 경남 함안군에서 아라가야 왕성의 실체가 확인된 데 이어 창원시 현동에서도 가야시대 최대 규모의 고분군이 발굴됨에 따라경남도의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확정 발표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20년까지 착수 가능한 단기과제 55개 사업에 대한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단기과제 중 조사연구 분야는 ‘가야유적·유물 전수 조사연구’ 등 20건이며 복원정비 분야는 ‘김해 봉황동 금관가야 왕궁터 복원’ 등 20건, 문화 재활용 분야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등 15건이다. 이들 사업에는 모두 69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고구려·백제·신라 위주의 고대사 연구에서 소외된 가야사의 완전 복원과 경남 역사 정체성 확립을 위해 앞으로 20년간 108개 과제에 1조72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가야사 연구 복원로드맵’을 수립했다.

단기 사업 중 올해 추진하는 과제는 ‘의령 유곡리 고분군 및 유곡산성 조사연구’ 등 42건으로 90%(38건)는 사업에 착수한 상태다. 내년에 착수하는 사업은 ‘김해 가야역사문화환경 정비사업’ 등 10건, 2020년 착수과제는 ‘가야문화콘텐츠 협력·교류를 위한 영호남 공동업무협약 체결’ 등 3건이다. 

▲  최근 창원시 현동 거제-마산 국도건설공사 구간에서 출토된 배모양토기.

올해 추진할 대상 중 미착수 사업은 ‘가야문화권 특별법’ 및 ‘가야사 연구복원 지원 조례 제정’ 등 4건으로 대부분은 ‘가야문화권 특별법’이 통과돼야 시작할 수 있는 과제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 심사 도중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 중이다.  

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상을 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분군 등 3개 고분군에서 고성 송학동, 창녕 교동·송현동, 합천 옥전고분군 등 4개소를 추가해 총 7개 고분군으로 확대 추진한다. 

가야사 복원 사업은 벌써 곳곳에서 고분군과 왕성이 발견되는 등 성과가 나오고 있다. 최근 함안군 가야읍에서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긴급발굴조사에서 1500년 전 아라가야 왕성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 조사는 아라가야 추정 왕궁지에 대한 최초의 발굴조사로, 토성(土城·흙으로 쌓은 성곽)과 목책(木柵·나무울타리), 대형 건물터를 확인하는 등 아라가야 왕성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히는 성과를 올렸다. 이 일대는 조선시대 함안 지리지인 함주지(咸州誌·1587년 편찬) 등 각종 고문헌에 ‘가야국의 옛 도읍터(伽倻國舊基)’로 기록돼 있고 남문외(南門外), 대문천(大門川) 등 왕성, 왕궁 관련의 지명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그동안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전해져 왔다. 

인근 창원시 현동에서도 고대 항해용 선박을 형상화한 배 모양 토기(舟形土器)가 처음으로 출토되는 등 최대 규모의 가야고분군이 한꺼번에 발굴됐다. 유적이 발굴된 곳은 거제∼마산 국도건설공사 구간으로 덧널무덤(木槨墓)을 중심으로 한 가야시대(3∼5세기) 고분 660여 기와 청동기∼조선시대에 이르는 무덤과 집터 등 1000여 기의 유구가 발굴됐다.  

발굴된 가야시대 유구 중 640여 기는 나무로 곽을 짠 덧널무덤의 구조로, 무덤 내부에서는 아라가야 계통의 통모양 굽다리접시, 불꽃 무늬토기 등 각종 토기를 비롯해 망치, 덩이쇠(鐵鋌), 비늘갑옷, 투구 등 2500여 점의 가야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가야고분에서는 처음으로 고대 항해용 선박을 형상화한 보물급 배모양 토기가 출토돼 대외교류를 기반으로 성장한 가야의 해양 문화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가야유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남도가 선제적으로 가야유적 복원·정비 종합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단계별 추진계획에 따라 단기과제에 대한 실행계획이 수립되면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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